1. 아직 기말 페이퍼를 받아서 성적을 내야하고, 분명히 패컬티 미팅을 몇번 더해야 할듯 싶지만, 어쨌거나 학교에서의 한 해 사이클을 마침내 다 살아냈다. 작년 이맘때 이사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때를 생각하면 참 옛날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하는 생각이랑, 아니 어떻게 이렇게 1년이 해놓은 일도 없이 허둥대다가 지나가 버렸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5월이다.
2. 1년의 대차 대조표를 그려보면, 실패한 OOO 혹은 XXX 등등의 무수한 시행착오 들이 있었고, 학기말을 정리하는 이 마당에도 너무 많은 리젝션 탓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어차피 사는거 꼭 이렇게 살아야해 싶은 느낌 반, 정말 훌륭한 친구들이 취직때문에 고생을 하는걸 보면, 조용히 구석에서 일이나 해야지 하는 생각 반이다. 1년이 지난 지금 가장 놀라운 생각의 변화는 작년까지만 해도, 죽어도 티칭을 내 체질이랑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새는 차라리 정말 괜찮은 리버럴 아트 컬리지에서 티칭을 하면서, 연구는 취미삼아 하면 좋겠군 하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내가 생각했던거 만큼 심하게 가르치는 일이 재앙은 아니었거나, 혹은 리서치와 그랜트에 대한 압박이 너무 커서 한시적으로 정신이 외출했던가. 심히 후자인거 같긴하다.
3. 조울증읠 반복한 1년. 유체 이탈을 해서 밖에서 타자화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아마도 쟤는 왜 멀쩡한 직장에서 드라마를 이라고 비웃음 당하기 십상을지도 모르겠으나, 타자화된 쿨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관계로 냉탕과 온탕 사이를 왔다갔다가 하다가 그 중간에서 차라리 증발되고 싶다라고 끊임없이 외친 한 해였다.
4. 1년을 보내고 나니, 정말 나아진 점은, 당할때 당하더라도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좀 가능하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벌어지는 일들의 경중도 대강 가늠하게 되고,
5. 학회가 내일 모레다. 왜 꼭 어디론가 가야할 때가 되면 일이 실타레처럼 다 뒤엉켜버리는 걸까. 가기도 전부터 맥이 빠져버리는 이놈의 학회. 화성인이 지구 침공을하면, 학회부터 없애버렸음 좋겠다.
2. 1년의 대차 대조표를 그려보면, 실패한 OOO 혹은 XXX 등등의 무수한 시행착오 들이 있었고, 학기말을 정리하는 이 마당에도 너무 많은 리젝션 탓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어차피 사는거 꼭 이렇게 살아야해 싶은 느낌 반, 정말 훌륭한 친구들이 취직때문에 고생을 하는걸 보면, 조용히 구석에서 일이나 해야지 하는 생각 반이다. 1년이 지난 지금 가장 놀라운 생각의 변화는 작년까지만 해도, 죽어도 티칭을 내 체질이랑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새는 차라리 정말 괜찮은 리버럴 아트 컬리지에서 티칭을 하면서, 연구는 취미삼아 하면 좋겠군 하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내가 생각했던거 만큼 심하게 가르치는 일이 재앙은 아니었거나, 혹은 리서치와 그랜트에 대한 압박이 너무 커서 한시적으로 정신이 외출했던가. 심히 후자인거 같긴하다.
3. 조울증읠 반복한 1년. 유체 이탈을 해서 밖에서 타자화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아마도 쟤는 왜 멀쩡한 직장에서 드라마를 이라고 비웃음 당하기 십상을지도 모르겠으나, 타자화된 쿨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관계로 냉탕과 온탕 사이를 왔다갔다가 하다가 그 중간에서 차라리 증발되고 싶다라고 끊임없이 외친 한 해였다.
4. 1년을 보내고 나니, 정말 나아진 점은, 당할때 당하더라도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좀 가능하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벌어지는 일들의 경중도 대강 가늠하게 되고,
5. 학회가 내일 모레다. 왜 꼭 어디론가 가야할 때가 되면 일이 실타레처럼 다 뒤엉켜버리는 걸까. 가기도 전부터 맥이 빠져버리는 이놈의 학회. 화성인이 지구 침공을하면, 학회부터 없애버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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