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9일
명절(?) 증후군
따지기로 하면, 잭과 키위의 땡깡 덕분에 목요일 금요일 다 출근을 했고, 일을 했고, 얘들이 돌아가면서 평소보다 더 일을 벌려서, 막상 랩에서 보낸 시간은 평소보다 길면 길었지 짧지는 않았으니, 특별히 휴일이랄것도 명절이랄것도 없긴했다. 그래도, 실제와 달린, 나흘 주루룩 늘어선 연휴는 수요일 밤에는 마음이 설레었는데, 수요일 밤에 로스트 치킨을 먹고 체해서, 결국 소화제, 정로환 다 안들어, 손 따기 쇼를 감행 대강 해결했다고, 생각하고는, 추수감사절날 친구랑 저녁에 게를 먹고는 다시 증상 복귀, 게는 정말 맛있었지만, 속에 들어가서는 버터 로스트가 좀 느끼했나보다. 그래서, 다시 싸이클 반복, 토요일 저녁인 지금까지 뭐만 좀 먹으면 속이 안좋아 그롱그렁 하는 중이다. 그래도 칠면조보다 정말 훌륭했다. 내년에도 또 만나 이걸 먹자고 하는 순간, 그 친구도 나도, 내년 가을이면 뿔뿔이 흩어져, 올 가을이 여기서의 마지막 추수 감사절이라는 슬픈 사실을 깨닫았다.
평소 토요일 오후만 되면 우울하던 증상이 하루 당겨 나타나서, 평소라면 제일 맘이 편했어야할 어제 저녁부터 우울. 그 동안 이리 저리 일을 미뤄놓고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처리하라고 했던 것이, 결국 부도 수표로 판명났기때문일 게다. 부도는 났는데, 메울길은 없으니, 길로 나 앉아야 하나? 몸도 그롱, 마음도 그롱, 뭐, 인터넷 쇼핑하는 것으로 치료를 좀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말 별로 쓸데없는 것들만 하나 가득샀더라는 또 슬픈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정신차리고 일을하면 내가 아니고, 지금도 좌삼삼 우삼삼 구르면서, 월요일 프로젝트 미팅에 들어갈 페이퍼를 읽어야지 하다가 폼만 5분 잡고는, 결국은 소설을 보고 있는데, The Last Song이라고, 10대 사춘기 소녀, 무진장 부모한테 반항하다, 백마탄 왕자님을 우연히 만나고, 아버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차리고, 다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간다라는 참으로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면 딱이겠다 싶은 내용이라, 이 저자가 누군가 찾아봤더니, Nicolas Sparks, 이미 이전 소설 notebook 이나 walk to remember는 영화화된 작가더라. 그러고보니 아~하, 그렇군 싶다. 원래 목적이 아무생각 없이 휘리릭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책을 읽자기 때문에 -- 소설 보면서, 사전을 찾아야 하는 그런 작품은 너무 괴롭다. 문학적 소향과 양식을 위해서는, 그런 문학적/예술적 평가를 받는 것들도 좀 읽어줘야 하겠지만, 나의 어휘력은 심리학 저널 수준에 딱 고정되어 있어서, 그 이상의 섬세한 묘사를 포함하는 작품은 휴식아 아니라 두통을 가져온다는 슬픈 현실-- 대강 베스트 셀러라는 녀석을 도서관에서 빌려오다보니, 가끔 너무 멜로나 체루성인 녀석들이 걸려서, 쫌 그렇긴 하지만, 그런 대중 소설들의 특징이 흡입력은 끝내주고, 읽으면서 좀 훌쩍거리다 보면, 어떤 카타르시스도 가끔 느껴진다. 어떤 그저그런 소설이라도, 시각 피질이 S-cone 자극을 어떻게 반응하는가 따위를 설명하는 내가 읽어야 할 페이퍼보다는 백만 배는 재미있다는 당연한 사실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해서, 다시 토요일 저녁이다. 추수감사절에 하려던 일들은 다시 크리스마스 연휴에 해결하리라하고 미뤄야 하는 건가? 이건 마치 두바이의 지불 유예신쳥이랑 비슷하다. 너도 나도, 결국 지불하지 않을 거라는걸 알면서 눈가리고 아~웅.
평소 토요일 오후만 되면 우울하던 증상이 하루 당겨 나타나서, 평소라면 제일 맘이 편했어야할 어제 저녁부터 우울. 그 동안 이리 저리 일을 미뤄놓고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처리하라고 했던 것이, 결국 부도 수표로 판명났기때문일 게다. 부도는 났는데, 메울길은 없으니, 길로 나 앉아야 하나? 몸도 그롱, 마음도 그롱, 뭐, 인터넷 쇼핑하는 것으로 치료를 좀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말 별로 쓸데없는 것들만 하나 가득샀더라는 또 슬픈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정신차리고 일을하면 내가 아니고, 지금도 좌삼삼 우삼삼 구르면서, 월요일 프로젝트 미팅에 들어갈 페이퍼를 읽어야지 하다가 폼만 5분 잡고는, 결국은 소설을 보고 있는데, The Last Song이라고, 10대 사춘기 소녀, 무진장 부모한테 반항하다, 백마탄 왕자님을 우연히 만나고, 아버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차리고, 다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간다라는 참으로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면 딱이겠다 싶은 내용이라, 이 저자가 누군가 찾아봤더니, Nicolas Sparks, 이미 이전 소설 notebook 이나 walk to remember는 영화화된 작가더라. 그러고보니 아~하, 그렇군 싶다. 원래 목적이 아무생각 없이 휘리릭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책을 읽자기 때문에 -- 소설 보면서, 사전을 찾아야 하는 그런 작품은 너무 괴롭다. 문학적 소향과 양식을 위해서는, 그런 문학적/예술적 평가를 받는 것들도 좀 읽어줘야 하겠지만, 나의 어휘력은 심리학 저널 수준에 딱 고정되어 있어서, 그 이상의 섬세한 묘사를 포함하는 작품은 휴식아 아니라 두통을 가져온다는 슬픈 현실-- 대강 베스트 셀러라는 녀석을 도서관에서 빌려오다보니, 가끔 너무 멜로나 체루성인 녀석들이 걸려서, 쫌 그렇긴 하지만, 그런 대중 소설들의 특징이 흡입력은 끝내주고, 읽으면서 좀 훌쩍거리다 보면, 어떤 카타르시스도 가끔 느껴진다. 어떤 그저그런 소설이라도, 시각 피질이 S-cone 자극을 어떻게 반응하는가 따위를 설명하는 내가 읽어야 할 페이퍼보다는 백만 배는 재미있다는 당연한 사실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해서, 다시 토요일 저녁이다. 추수감사절에 하려던 일들은 다시 크리스마스 연휴에 해결하리라하고 미뤄야 하는 건가? 이건 마치 두바이의 지불 유예신쳥이랑 비슷하다. 너도 나도, 결국 지불하지 않을 거라는걸 알면서 눈가리고 아~웅.
# by | 2009/11/29 10:40 | 투덜투덜 | 트랙백 | 덧글(3)




